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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연간 36만원 지출? 국내 건강식품시장 6조 규모 넘어
뉴스종합| 2022-12-03 08:01
202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인포그래픽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4일 밝혔다. 국내 건기식 시장이 매년 외연을 확장함에 따라 가구당 연간 약 36만원을 건기식 구매에 사용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건기식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전국 5000개 가구 대상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6조 1429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5조6902억)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건기식은 신종코로나19 장기 유행과 전 연령에 걸친 ‘건강 중시’ 트렌드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19년 4조80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약 4년 만에 25% 가까이 커졌다.

구매 금액 기준 올해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는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당귀추출물 ▷콜라겐 ▷프로폴리스 순이었다.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해 비타민과 오메가-3 시장의 비중이 커졌고 단백질보충제 시장도 액티브 시니어 시장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기타 시장(복합 제품 및 기능성 원료 시장)의 경우, 홍삼 시장에 준하는 1조 4000억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기식 구매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구매 경험률은 82.6%로 지난해 대비 0.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부터 평균 구매액이 늘어난 흐름이 최근까지 이어지 가구당 연간 약 35만 8000원을 건강기능식품에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기식 취식 연령의 경우 51~60세 이상(16.5%), 61세 이상(10.7%)의 비중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활기찬 노후를 꿈꾸는 ‘액티브 시니어’가 시장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또 건기식 시장을 직접 구매 및 선물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각 비중은 71.1%, 28.9%로 집계됐다. 협회는 작년 위드 코로나로 잠시 반등했던 선물 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선물용 구입보다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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