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눈물 보인 황희찬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러워…많은 걸 배워”
엔터테인먼트| 2022-12-06 07:09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이 경기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나선 황희찬은 “4년간 정말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어려운 순간 팀이 함께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며 “최종예선에서 잘해서 본선 무대에도 진출했고, 세계적 팀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축구로 기쁨을 드리겠다”며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햄스트링을 다쳐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한 황희찬은 “처음에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며 “오늘도 결국 골이 필요했다.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공격수로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국가대표 축구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 팀에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자랑스러운 팀”이라고 한 황희찬은 터져 나온 눈물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오늘 경기를 뛰면서 어떻게 더 강팀을 상대로 잘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제 열심히만 뛰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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