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깜짝스타’ 조규성이 꼽은 명장면은? “희찬이형 역전골에 눈물”
엔터테인먼트| 2022-12-07 19:49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가 된 조규성(전북)이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혀보는 게 꿈"이라고 했다.

조규성은 월드컵 일정을 끝낸 뒤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와 임한 인터뷰에서 세계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뛰는 게)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꿈이었다. (지금도)꿈꾸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 진출과 관련해선 "딱히 들은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조규성은 자신의 강점으로 공중볼 경합과 몸싸움을 언급했다.

그는 "제공권, 몸싸움, (다른 선수와의)연계에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미국 데이터 웹사이트 풋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조규성은 조별리그 공중볼 경합에서 18번 공을 따내 이 부문 2위인 마이클 에스트라다(에콰도르·13회)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0대2로 주도권을 잃었던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멀티골을 기록해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과 황희찬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조규성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뛰어보니 또 한 번 정말로 나가고 싶다"며 "4년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매년,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증명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가장 뭉클했던 장면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포르투갈 3차전 역전골을 꼽았다.

그는 "(황)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을 넣고 나도 눈물이 났다"며 "지금 생각하면 울컥한다. 축구를 하면서 그 순간만큼 행복했던 기억이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