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올해 ‘국회의원 선플상’엔 특별한 ○○가 있었다고?
뉴스종합| 2022-12-08 09:25
제9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두번째줄 왼쪽부터 간디 술리스티얀토 소에르만 인도네시아 대사, 서정숙 국회의원,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이채익 국회행안위원장, 백혜련 국회정무위원장, 무랏 타메흐 터키지정대사.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선플운동본부는 지난 2007년부터 15년간 온라인상의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활동을 통한 인권과 인터넷평화 운동을 펼쳐왔다. 미래 주축인 청소년들의 착한댓글(선플) 달기 운동으로 ‘생명과 인권 존중’, ‘응원과 배려의 인터넷 문화 조성’ 분위기를 퍼뜨리자는 게 취지였다. 선플재단이 추진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선플정치선언문 서명을 받는 것이었다.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이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실행하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게 추구점이었다. 그동안 성과는 있었지만, 100% 서명을 받지는 못했다. 늘 2%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선플재단은 여야 국회의원 전원인 299명으로부터 선플정치선언문 서명을 받았다고 한다. 선플운동이 올해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게 재단의 자평이다.

이와 관련해 선플운동을 만든 민병철 이사장은 “선플운동 15년만에 여야의원 전원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서명 의원들로부터 ‘의정활동시 언행을 조심하고 국민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힘 쓰겠다는 말을 들을 때 국민의 한사람으로 보람을 느끼며, 이를 계기로 정쟁 대신 화합의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선플재단은 최근 여야 국회의원 모두로부터 ‘국회의원 선플정치선언문’ 서명을 받은 가운데, 지난 7일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채익·윤관석 의원 외)와 공동으로 ‘제9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플상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3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직접 선정과 시상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상이다.

청소년 기자단은 국회회의록시스템 (likms.assembly.go.kr/record)에 기록된 지난 1년 간의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록에서 순화언어와 비순화언어를 분석, 아름다운 말을 사용한 국회의원 선플대상 3명과 선플상 28명, 공로상 4명을 뽑았다.

선플대상에는 김진표, 이채익, 황희 의원이 선정됐다. 선플상에는 강준현, 구자근, 권영세, 권칠승, 김경만, 김기현, 김민철, 김병욱, 김성환, 김승원, 김희곤, 민병덕, 박대출, 박영순, 백혜련, 윤영덕, 윤창현, 이상헌, 이철규, 임오경, 전용기, 전해철, 정필모, 정희용, 조해진, 최재형, 추경호, 한준호(여야 의원, 가나다순) 의원 등 31명이 뽑혔다. 공로상은 윤관석, 홍익표, 서정숙, 홍문표 의원이 수상했다. 선플대상을 받은 김진표 의원(국회의장)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선정한 상을 받게 돼 더욱 의미있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회 내 선플문화를 확산시켜 의원들의 언어 사용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특히 술리스티얀토 소에르만 인도네시아 대사, 찌릉 보톰랑세이 캄보디아 대사, 무랏 타메르 터키지정 대사 등이 참여해 선플운동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국에서 학생들과 의원들이 함께 선플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선플운동에는 국내외 7000여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선플달기운동 홈페이지에는 83만명의 회원들이 올린 선플이 980만개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 및 주 하원의원, 일본 및 필리핀의 국회의원 등 외국의 정치인들도 선플인터넷평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ysk@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