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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대만 자금 디커플링, 곧 끝난다? [투자360]
뉴스종합| 2022-12-09 13:46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중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한국과 대만으로는 유입되는 '자금 흐름 디커플링'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동아시아 국가들의 자금 흐름 차별화가 장기화되기는 어렵다"며 "중국 제재 가능성을 고려해도 A주의 편입 지연 정도가 현실적인 수혜일 것"이라고 말했다.

염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서방 국가의 제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로 인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과거 2020년에 SMIC 등 일부 중국 기업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서 퇴출된 사례가 존재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과거 중국 기업 퇴출 이후 중국 자금 유입 속도가 감소하고 한국과 대만으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했던 것을 아니다"며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 지속을 기대하긴 이르다"고 판단했다.

다만, MSCI 신흥국 지수의 중국 A주 시가총액 반영률 상향에 시간이 걸리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연구원은 "현재 MSCI 신흥국 지수에는 중국 A주 시가총액을 20%만 반영하고 있는데 100% 반영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중국 A주 비중 증가는 한국 비중 감소와 패시브 자금 유출을 동반하므로 지연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요소"라고 평가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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