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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자기치유 콘크리트’ 국내 첫 상용화
뉴스종합| 2022-12-12 11:11
유진기업 직원들이 자사 기술연구소 앞에서 '자기치유 콘크리트' 개발 및 시공 성공을 알리고 있다. [회사 제공]

건축자재 기업 유진기업(대표 최종성)이 국내 최초로 주거건축물용 ‘자기치유 콘크리트’ 상용화에 성공했다.

12일 이 회사에 따르면, 자사 기술연구소는 2020년부터 성균관대 ‘자기치유 친환경 콘크리트연구센터’와 자기치유 콘크리트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해 왔다. 최근 주거건축물 대상 시공에도 성공했다.

유진기업은 제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연구소, 성균관대 연구센터, 경북대 최형길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현장검증도 완료했다. 자기치유 콘크리트는 팽창재 및 결정촉진제를 활용한 무기질 소재가 활용된다.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방수 시공절차가 간소하고,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균열 및 누수문제를 별도의 보수, 보강작업 없이 자가보수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제성도 높아 자기치유 레미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일반 철근 콘크리트는 균열이 발생하면 수분이 침투해 부식을 유발하고 구조물의 안정성을 떨어뜨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크리트 관련 학계에서는 자기치유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유·무기계 재료, 박테리아, 마이크로캡슐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연구를 해 왔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는 “2년여 연구개발을 통해 주거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자기치유 콘크리트 상용화란 결실을 맺게 됐다. 추후 수처리구조물 등의 토목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 전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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