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개장시황] 대주주 회피매도 눈치보기?…코스피 2310대 보합
뉴스종합| 2022-12-26 09:49
26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 지수를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05%) 내린 2312.54로 출발해 2310대에서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연말 폐장을 앞두고 26일 특별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2%) 하락한 2311.0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05%) 내린 2312.54로 출발해 2315선을 전후로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43억원, 개인이 2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57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낮아졌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9%), 나스닥지수(0.21%)가 모두 올랐다. 12월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월 4.9%에서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 출회, 연말 배당락 효과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지난 23일 밤 본회의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유예 등의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양도소득세 대상 대주주 기준이 현행 1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업계에서는 연말에 개인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이 배당 수익을 위해 매수에 나서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해당 법인의 주식을 27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까지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 출회로 인해 개인 순매수가 집중됐던 반도체, IT가전, 화학, 자동차 등 개별 섹터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02%) 하락한 691.1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0.10%) 오른 691.94로 개장해 690선을 전후로 등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6억원, 개인이 5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99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1원 내린 달러당 1275.7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1276.0원에 출발한 뒤 127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금융시장이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하고, 특별한 이벤트도 없어 거래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연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8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5.22원)에서 4.35원 내렸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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