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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연말 '북클로징' 사라졌다…우량 회사채 투자 유망 [투자360]
뉴스종합| 2022-12-29 17:01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통상적으로 연말 채권 매수세가 약화하는 것과 달리 올해는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채권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판단하고 우량 회사채의 투자매력이 크게 부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최근 국내 채권시장 수급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연말 북클로징(매매 종료) 현상이 사라졌다는 점"이라며 "올해에는 채권 투자 손실 증가에 따른 기관들의 조기 북클로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내 기관이 본격적으로 채권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채권시장에서는 연말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으로 채권 매수가 약화한 뒤, 연초 기관들의 북오프닝(매매 시작)과 함께 채권 수급이 호전되는 계절성을 보인다.

12월 들어 연기금은 장외채권 시장에서 4조원대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달 대비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채권 매도를 이어온 보험사도 12월 채권 순매수로 전환했고, 자산운용사는 전월 대비 채권 매수 규모가 2배 가량 늘었다.

채권시장 자금이 유입의 원인은 안전자산 선호로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장기금리를 주심으로 중심으로 채권 금리가 반등하고 있지만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는 축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3%대로 하락한 가운데, 2~3년 정기예금 금리가 1년 예금 금리를 하회한다"며 "5%대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우량 회사채는 투자매력이 크게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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