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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日 공명당 대표 접견…“한일관계·안보 공조 노력하자”
뉴스종합| 2022-12-29 18:57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한일 양국의 긴밀한 안보 공조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 “북한 도발에 맞서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안보 공조를 펴나가야 하며, 이와 함께 한일관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연립여당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명당과 야마구치 대표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취임 이후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재개를 비롯한 양국 간 인적 교류 여건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양국 국민 간 교류에서 확연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정부는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야마구치 대표가 재일한국인의 지방 참정권 문제 등 동포 권익 신장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야마구치 대표가 전해온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안부 메시지를 받고, 이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2009년 이후 일본 공명당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일본 공명당은 일본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10월 북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했고 핵 전술 모의훈련을 실시해 일본 국민의 우려가 많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계획과 관련한 후속 논의가 역내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명당 차원에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날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야마구치 대표는 “평화 정당을 표방하는 공명당은 지리·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의 우호 친선 심화, 교류 확대라는 기본 입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가장 좋았던 시절의 한일관계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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