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사라진 계기판·새로운 HUD…BMW, ‘BMW i 비전 디’ 공개
뉴스종합| 2023-01-31 13:16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 [BMW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BM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반영한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BMW i 비전 디는 간소화된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설계한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모델명 ‘디(Dee)’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Digital Emotional Experience)’를 의미한다. BMW는 “운전자와 차량 간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목표의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BMW는 이번 모델에 어드밴스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앞서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해당 기술은 2025년부터 출시하는 BMW의 혁신적 전기화·디지털화 전략 모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적용할 예정이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은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대해 “디지털화 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컴패니언으로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웨버(Frank Weber) BMW 그룹 보드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도 “가상과 실제 경험의 완벽한 통합은 BMW i 비전 디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일상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세계를 완벽히 통합한다면 미래의 자동차 제조 분야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 i 비전 디의 간결한 디자인도 관심을 끈다. BMW는 브랜드의 핵심이자 클래식한 3-박스 세단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날로그 요소를 대체하는 피지털 아이콘을 적용하고, BMW 키드니 그릴과 트윈 서큘러 헤드라이트 같은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세로형 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운전자 손이 가까워지며 터치포인터가 나타난다. 엄지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 [BMW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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