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회장 신동빈·사진)은 설을 앞두고 1만4000여개 파트너사에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는 1월 말 대금 지급일을 앞당겨 20일까지 지급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평균 12일 이른 일정이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등 롯데그룹 27개사가 동참한다. 설 명절 전 상여금, 대금 결제 등 자금 수요 집중 상황을 고려했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왔다. 이를 위해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파트너사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2018년 대기업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꾸준히 이행한 공로를 인정 받아 롯데백화점·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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