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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7차 유행 감소세...실내 마스크 해제는 아직"
뉴스종합| 2023-01-11 11:08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지만 정부는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률 등 관련 지표 외에 중국 등 해외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논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9000명대로 2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며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감염재생산지수는 12주 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수를 말한다. 1 이상이면 당분간 유행이 증가하고 1 이하일 때는 감소세로 판단한다.

다만 정부는 당장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에는 해외 상황까지 더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1차장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수, 백신 접종률 등 관련 지표와 해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중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단기체류외국인 320명 중 확진자는 47명이다. 양성률은 14.7%로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2가 백신 접종률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 50%, 감염취약시설 60%라는 참고치를 내세웠지만 아직 이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미크론 BA.2.75 변이의 세부계통인 BN.1 변이 검출률은 1주 새 더 늘어나 35.7%가 됐다. 조 1차장은 "2가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탁월한 중증화와 감염 예방효과를 보인다"면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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