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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 4가지 중 3가지 충족"
뉴스종합| 2023-01-17 16:02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최근에는 환자 발생과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안정적인 의료대응 역량이 유지되는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 참고할 수 있는 평가 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위원장은 17일 제12차 전체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공개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은 ▷주간 환자 발생 2주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50% 이상 ▷동절기 개량백신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 이상·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4가지다. 이 가운데 접종률 기준을 제외한 지표는 모두 충족이 됐다.

정 위원장은 “정부는 이번 7차 유행의 환자 발생 규모가 방역역량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내 유입 증가 우려와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 그리고 설 연휴 인구이동에 따른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문위원회는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및주요 방역상황 등을 자세히 점검하고, 실내 마스크 조정지표에 대한 상황 평가와 적정성 등에 대해 자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정부는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 시행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위원회 차원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대본이 18일이나 20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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