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통중국 4차산업 펀드’ 3개월 수익률 39.33%
뉴스종합| 2023-01-30 08:55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새해부터 인플레 정점론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본격 반등하고 있다. 중국 증시 역시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를 기점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국 금융당국이 빅테크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빅테크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30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운용규모가 3100억원으로 국내에서 운용중인 중국펀드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KB통중국4차산업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9.33%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4차산업 펀드(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분류기준) 중 수익률 1위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두자릿수인 14%를 기록 중이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현지 위탁운용사 없이 2018년 설립된 상하이 현지법인과 협업,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가 국내에서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세대 통신(5G)과 스마트폰 ▷차세대 유니콘 ▷중국 반도체 굴기 ▷로봇과 공장 자동화와 관련된 중화권 대표 기업과 중국 내수 기반의 대형 플랫폼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2022년 12월말 기준 업종별 비중은 IT(31.5%), 경기소비재(27.3%), 커뮤니케이션서비스(15.1%) 순이다. 투자 상위 종목은 홍콩의 텐센트(8.5%), 대만의 TSMC(6.6%), 홍콩 알리바바(4.3%),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투안(4.1%) 순이다. 이 외에도 중국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김강일 매니저는 “중국의 월간 활성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수(MAU)는 코로나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12억명에 달한다”며 “방대한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중국이 4차산업 혁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주목할 시장으로 중국시장을 선정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비롯해 1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통(通)차이나데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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