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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나도 또 투자 ‘고집’ 장현국의 ‘위믹스 살리기’ 통했나…보름간 111%↑[투자360]
뉴스종합| 2023-01-31 09:39

위메이드 본사. [사진=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위믹스는 지난해 말 닥사(DAXA) 소속 5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되면서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대표적 김치코인이다. 게임사 위메이드가 올해 들어 위믹스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둬 향방이 주목된다.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약 보름 동안 111% 가량 뛰면서 1000원에 육박, 지난해 12월 닥사 상장폐지 효력정지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신청 기각 직전 가격선까지 회복했다.

위믹스는 국내 원화거래소에서는 상폐됐지만 C2C(코인 투 코인) 거래소나 글로벌 거래소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르M’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전날 증시에서 위메이드 그룹주도 일제히 출렁였다. 위메이드맥스는 5% 가까이 뛰었으며,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플레이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르M 글로벌의 서비스는 한국과 중국 등 일부 블록체인 게임 규제국을 제외한 나머지 170여개 지역이 대상이며, 미르M의 콘텐츠에 블록체인 가상자산 연동 등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이와 별개로 위믹스 부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일 장 대표는 본인이 받은 올해 첫 급여로 8만8220 위믹스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위메이드 지분 배당급과 급여로 위믹스를 매입하고 있으며, 이번 매입은 11번째다. 이어 26일에는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사재를 출연해 300억원 규모 위믹스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오는 3월 위믹스 투자자 대상 간담회 'AMA(Ask Me Anything)'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위메이드는 현재까지 80개의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1분기 내 100개 게임을 위믹스 생태계에 올린다는 목표도 가시권에 뒀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상폐 이슈로 100개 게임 온보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산 바 있다.

다만 위믹스가 향후 안정적인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내 원화 기반 거래소에 재상장하거나 바이낸스 등 초대형 거래소에 상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상폐이슈를 일으킨 유통량 공시에 대해 “위믹스 분기보고서와 사전·사후 공지, 쟁글 내 실시간 유통량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워치(Live Watch) 연동,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를 통한 실시간 총 발행량·유통량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위믹스 보유현황과 사용내역 등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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