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공사, 2029년까지 10만t 액화수소 도입
발전5사 2028년부터 청정수소·암모니아 상용발전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오는 6월까지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 해외 수소도입 시범사업 등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또 발전5사는 2028년부터 청정수소·암모니아 상용 발전을 추진하고 한국가스공사는 2029년까지 10만톤(t) 규모의 해외 액화수소 도입 인프라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전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회 에너지 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에서 이같은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한국전력, 발전5개사, 전력거래소, 가스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 수소발전 등 공공기관별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가스공사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10만톤 규모의 해외 액화수소 도입 인프라를 구축한다. 올해 액화수소 인수기지 개념설계를 착수하고, 액화수소 운송선 발주를 위한 주요 사양을 정립한다.
또 가스공사는 기존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수소혼입 실증을 위해 올해 평택지역에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2024년 제주지역 LNG발전소에 수소혼입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해외 청정 수소 도입의 주된 수단인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석탄발전소가 밀집된 서해·동해·남해권역별 인수기지 타당성 조사를 작년 말에 완료한 석유공사는 올해 인수기지 설계를 착수해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6년까지 연 1000만톤 이상 인수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발전5사는 정부 연구개발(R&D), 발전현장 실증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수소 혼소기술을 확보하고 2028년부터 청정수소·암모니아 상용 발전을 추진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올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청정수소 인증제 마련 등 우리나라 청정수소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발전은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의 핵심으로 에너지 공공기관이 수소발전·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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