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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정계개편 구상 안 해…尹 탈당 없어야”
뉴스종합| 2023-02-07 10:33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1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국민통합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7일 “정계개편과 관련한 어떤 만남도 가진 적이 없고, 어떤 구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국민통합위원장의 직에만 충실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개인적인 입장을 덧붙이자면,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정계개편 구상론은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정계 개편론을 언급하며 불거졌다.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신 변호사는 지난 5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계개편 상황 시 김한길 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한 질문에 “저도 김한길 전 대표가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대통령이 대선후보와 그 전 시절부터 국민의힘을 탈당할 생각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증언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것을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정말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셨다면 엄청난 스캔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가) 김한길 전 대표를 통한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며 “이분이 예고된 진실을 누설하는 겁니까, 아니면 이분이 망상하는 겁니까”라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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