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편의점 컵라면에 ‘백종원 효과’…고기짬뽕, 한달만에 판매 100만개 돌파
뉴스종합| 2023-02-16 09:08

CU가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해당 제품 이미지. [CU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편의점 CU는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은 지난 1년 동안 CU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개발한 상품으로 사골추출물을 베이스로 맛을 낸 깊고 진한 국물과 푸짐한 토핑이 특징이다. 출시 20일 만에 판매량 50만개를 기록하며 대박 상품의 등장을 알린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어 불과 열흘 만에 50만개가 추가로 판매돼 총 10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에 3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CU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차별화 라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로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이달 PB(자체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차별화 라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NB(제조사브랜드) 상품들을 제치고 CU의 차별화 컵라면이 이렇게 단기간에 밀리언셀러에 오른 것은 3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은 이달에도 전체 컵라면 중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사는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 라인을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라면에 들어가는 각종 토핑과 용기 등의 부자재를 추가로 확보하며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컵라면 전체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 출시 이후 약 한 달간(1월 11일~2월 13일) CU의 컵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늘었다. 지난해 컵라면 매출 신장률인 29.3%를 웃도는 수치다.

CU가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고객이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고르고 있다. [CU 제공]

CU는 백종원 고기 짬뽕의 인기는 상품 자체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그동안 백종원 컬래버 시리즈가 쌓은 높은 신뢰도가 바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CU는 2015년 백 대표와 손잡은 이후로 간편식사, HMR, 막걸리 등 가성비 높은 차별화 상품들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특히, 간편식사의 경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3억5000만 개에 달해 편의점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CU는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앞으로도 백 대표와 차별화한 라면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오수정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은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CU 예약 구매 기능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있을 정도로 라면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목적 구매 성격이 강한 상품이다”며 “앞으로도 CU는 상품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한 끼 식사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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