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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 영장 한 번으로 안 끝나’ 관계자 발언에 “공식 입장 아냐”
뉴스종합| 2023-02-17 16:48
지난해 12월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공식환영식을 위해 의장대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고위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입장은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해서는 저희는 아무런 입장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정보도 청구 계획과 내부 주의 환기 여부를 묻는 말엔 “그런 부분은 필요에 따라서 저희가 알아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주간조선은 전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사견을 전제로 “민주당에서 이 대표 방탄을 치면 치는 대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야당의 강행 추진 중인 ‘양곡관리법’ 등 일부 법안들에 대해선 거부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이 굉장히 관심이 많은 법안, 그것도 민생법안이 한 정치 세력이나 정당에 의해서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된다면 아마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거기에 대해서 그럼 대통령실 입장이 뭐냐고 물으시면, 아직 국회에서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서 지금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은 조금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며 “나중에 국회에서 절차가 완료되면 상황에 따라서 잘 살펴서 저희가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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