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연체 발생에도 연체채권 정리규모↑
기업대출 연체율 줄고 가계대출 연체율 유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규연체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5%로 전월말(0.27%) 대비 0.02%포인트(p) 내렸다. 1조6000억원의 신규 연체가 발생했으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9000억원으로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신규연체율(12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1월말 대출잔액)은 0.07%로 지난해 하반기중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보다 0.02%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기업연체율이 각각 0.02%p씩 내려간 0.05%, 0.32%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도 0.04%p 내린 0.36%을 기록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5%)은 전월말(0.14%) 대비 0.01%포인트(p)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6%)은 전월말(0.49%) 대비 0.03%p 떨어졌다.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