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태국 “선진국 플라스틱 쓰레기 안 받아”
뉴스종합| 2023-02-22 13:11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태국이 폐(廢)플라스틱 수입을 제한한다.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한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정부는 전날 내각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제한 정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에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자유무역지구 내 14개 업체만 쓰레기를 수입할 수 있다. 내년에는 수입량을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한다.

태국 정부는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고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 쓰레기 홍수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각국은 최근 선진국의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18년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처리하던 중국이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세계적인 '쓰레기 대란'이 벌어졌고 동남아가 대체 시장으로 떠올랐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꺼내 재활용하는 방안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 태국 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당국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연간 약 2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오며, 이 중 약 4분의 1만 재활용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