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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연세대 학위수여식서 ‘3대 개혁’ 강조…“기득권 카르텔 깨야”
뉴스종합| 2023-02-27 12:18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혁신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의지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가 우리 사회의 근간이 돼야 하며 이러한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실천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혁신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선진국들의 공통점으로 ▷자유와 창의 존중 ▷공정한 기회 보장 ▷보편적 가치 공유 국가들과 연대·협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의 혁신 사례를 분석해 우리의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미래 우리나라의 주역인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게 개혁하겠다”며 집권 2년차 핵심과제인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의 노사 법치를 확립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노동개혁’ ▷국가가 교육과 돌봄을 책임지고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기회가 보장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개혁’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연금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3대 개혁’이 우리 사회를 더 활기차게 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란 점을 강조하며 사회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세계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가 미래세대들의 꿈과 도전, 우리나라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점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한됐던 대면 학위수여식이 재개되면서 윤 대통령이 졸업생을 비롯한 청년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대학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사회로 나가는 청년들에게 우리나라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은 미래세대로부터 시작된다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도전해 달라고 격려했다. 또, 정부도 청년들이 멋진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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