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스쿨존 사고, 절반은 횡단보도서 발생…방과후 오후 2∼6시 몰려
뉴스종합| 2023-03-01 12:06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의 한 교차로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차량이 행인을 무시한 채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왼쪽).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절반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많이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오후 2~6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도로교통공단은 2017∼2021년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사상자 1996명 중 또 사상자 50.6%(1009명)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상자 가운데 1072명(53.7%)는 오후 2시∼6시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시간대에서 오후 4∼6시 사이에 사고를 당한 어린이 사상자가 539명(27.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상자가 많은 시간대는 오후 2∼4시로, 533명(26.7%)이 사고를 당했다.

비교적 늦은 시각인 오후 6∼8시에도 263명(13.2%)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초등학교 등교 시간인 오전 8∼10시에는 228명(11.4%)이 사고를 당했다.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513명(25.7%)에 달했다.

교통사고 피해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 14명 중 10명(71.4%)이 1∼2학년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사상자는 358명(23.4%)으로, 6학년 사상자 112명(7.3%)의 3배에 달했다. 이어 ▷2학년 356명(23.3%) ▷3학년 318명(20.8%) ▷4학년 200명(13.1%) ▷5학년 185명(12.1%) 순이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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