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술 취해 택시기사 폭행…잡고보니 ‘주취 폭력 담당’ 경찰 간부였다
뉴스종합| 2023-03-02 09:20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주취 폭력 등을 담당하는 형사과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해 조사받는 신세가 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0시21분께 대구지역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위가 택시 기사를 수차례 때린 혐의(상해)를 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인 택시 기사는 입술 등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 당시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고 신원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지구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인계 조치된 뒤 석방됐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수성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청문 감사를 열고 A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달 1일부터 악성 주취 범죄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A경위가 1호 처벌 대상이 될 상황에 놓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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