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중 국제선,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합의
뉴스종합| 2023-03-03 10:16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 국제선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일부터 코로나19 이전 한-중 정부간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항공 협정상 운수권은 양국 각 주 608회, 산둥성 및 하이난성은 자유화하는 내용이다.한-중 노선은 코로나19 확산전 주 1100여회 운항했으며, 국제선 운항의 24%를 차지했다.

이번 증편 방안 합의는‘한-중 노선 증편제한 해제’(중대본, 2월17일)의 후속조치로 국토부는 2월 이후 중국 민항총국(CAAC)과 한-중 국제선 복원을 위한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양국간 방역규제 완화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했다”며 “방역규제에 따른 별도의 운항횟수 제한 없이 양국간 체결한 항공협정에 따라 증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

국토부에 따르면 우선 3월 중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예상된다. 그 밖의 노선에 대해서도 올 하계기간(3월26일~10월28일) 동안 순차적으로 증편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 일원화(인천)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항이 제한됐던, 국내 지방 공항-중국간 국제선도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운항을 중단했던 부산-옌지 노선(에어부산)은 이달 1일부터 운항을 재개 했고, 제주-시안(진에어) 및 대구-옌지(티웨이 항공) 노선은 이달 16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증편일정은 각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 인력 등 준비상황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2월말 62회였던 한-중국 노선은 이달 둘째주 80여회로 늘고, 마지막주엔 200회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간 비지니스 수요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 기대한다”면서 “차질 없는 한-중 국제선 증편을 통해,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