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치매 어르신 실종예방 스마트지킴이 1800대 보급
뉴스종합| 2023-03-03 11:16

서울시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의 치매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시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스마트지킴이’ 1800여대를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지킴이는 어르신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다.

스마트지킴이는 보호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기를 착용한 치매 어르신의 현재 위치와 주요 동선을 알려주고, 사전에 설정해 둔 안심존을 이탈하면 이탈 알림을 보내 어르신 실종을 예방한다.

시는 단말기와 통신료 등 대여료 전액을 부담하고 오는 6일부터 시내 25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기기를 보급한다. 시는 2012년부터 치매 어르신들에게 스마트지킴이를 보급해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 대상을 300여명 늘렸으며 심박 이상 시 경고 알림, 복약 시간 설정·알림, 낙상 감지, 활동량 측정 등 건강관리와 안전돌봄 기능을 추가했다.

어르신의 치매예방을 위한 ‘100세 마당’도 확대하고 있다. 100세 마당은 어르신들이 신체·정서·사회적 건강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한 공간이다. 어르신들이 매일 방문하는 복지관 앞마당이나 동네공원 등에 생활근육을 키우는 운동기구와 인지건강 프로그램 등을 배치했다.

복지관 100세 마당에는 운동기구가 구비된 신체강화 코스, 원예프로그램, 그림프로그램이 포함된 정서힐링,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는 사회교류 코스 등 세가지 코스 총 14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시는 금천노인종합복지관과 노원노인종합복지관·마포시니어클럽·서초잠원근린공원에도 100세 마당을 조성했다.

시립노인요양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립노인요양시설은 9개소(동부·서부·송파·남부·영보·중계·중랑·동대문·마포)로 늘었고, 2030년까지 시립실버케어센터는 57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수색 13재정비촉진구역 내 시립 공공노인요양시설에 치매 노인 보호시설도 완공된다.

올해 어르신 놀이터도 자치구 공모를 통해 7곳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며, 공공 노인요양시설 내 물리치료실 등을 설치하고 ‘어르신 배설 케어 로봇’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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