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월드클래스 내야’ 네덜란드, 쿠바에 4-2 완승 [WBC]
엔터테인먼트| 2023-03-08 16:39
6회 2타점 적시타를 친 네덜란드의 트램프(왼쪽)와 쿠바 투수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잠재적 한국의 8강 상대가 바뀌나.

뚜껑을 열어보니 A조도 죽음의 조였다. 2023 WBC 개막경기였던 복병으로 꼽힌 네덜란드가 전통의 강호 쿠바에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앞선 WBC에서 두차례나 한국에 5-0으로 승리했던 네덜란드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네덜란드는 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023 WBC 개막전 A조 예선 1차전에서 쿠바를 4-2로 제압했다. 쿠바 마운드를 공략한 네덜란드의 타선도 좋았지만, 쿠바의 타선이 3안타로 빈공에 허덕인 것이 패인이었다. 특히 잰더 보가츠(유격수)-그레고리우스(2루수)-시몬스(3루수)가 버틴 네덜란드의 내야는 철벽에 가까웠다. 땅볼타구는 거의 그물처럼 걷어냈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동료가 된 네덜란드의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수비모습.[게티이미지]

국내 프로야구 KIA에서 뛰며 우승까지 경험했던 로저 버나디나는 네덜란드의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1-1로 맞선 6회말 볼넷과 안타로 2명의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팔라시오스가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트롬프의 빗맞은 안타에 2점을 더 얻어내 4-1로 리드를 벌렸다.

쿠바는 7회초 1점을 따라갔지만 더 이상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8회 2사 2루에서 투구가 빠지는 것을 보고 스타트했던 주자가 견제에 걸려 아웃된 것이 뼈아팠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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