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日 제1야당, 일제 강제동원에 “마음 전해지는 총리 발언 기대”
뉴스종합| 2023-03-14 21:12
지난 9일 오카다 가쓰야 일본 입헌민주당 간사장이 도쿄에서 개최한 외국 언론 특파원 대상 간담회에서 한국이 지난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문제 해결책의 한국 내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적극적인 발언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4일 보도에 따르면 오카다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징용 문제에 대해 “감정의 문제는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다”며 “마음이 전해지는 발언이 총리에게서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주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징용 문제 해결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과거 내각 담화나 한일 공동선언에 담긴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오카다 간사장은 징용 배상 문제는 1965년에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끝났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완전히 같다”고 표명했다. 다만 “법적으로 매듭지어졌다고 그게 전부는 아니다”며 “(징용 문제는) 식민지배 중에 일어난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카다 간사장은 지난 9일 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이 과거에 한국을 식민지배 하면서 상처를 준 데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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