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천시, ‘미세먼지 확산 막는’ 축구장 약 13개 크기 ‘도시숲’ 조성
뉴스종합| 2023-03-15 08:57
도시숲 조성 모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시내에 미세먼지 확산을 막는 도심지 내 대규모 숲이 조성된다.

인천광역시는 올 연말까지 열섬현상과 폭염, 생활권 내 미세먼지를 줄일수 있는 ‘기후대응 도시숲’ 4개소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식물의 생리적 기능과 잎의 모양 및 숲의 구조적 특성을 이용해 미세먼지 발생원이 생활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미세먼지의 흡착·흡수를 통해 농도를 저감시켜 양질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숲을 말한다.

시는 만월산 터널 주변,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 청라지구(2개소)등 4개소에 90억원을 투입, 축구장 12.6개 크기(9㏊)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오는 4월 공사를 시작해 13만7000여 주를 연말까지 심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도시숲 기능성 조사’에서 따르면 도시 숲 8개소의 피톤치드 8종,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측정한 결과, 도시 숲의 피톤치드 평균 농도는 259pptv로 3.1배 높게 검출됐다.

온·습도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온도는 평균 2.9℃ 낮고 습도는 12.3% 높아 도심의 열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남동산단, 강화산단 주변 및 제2경인 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주변 21개소에 23억4000만원을 들여 축구장 약 46개 크기(총 33.05㏊)의 도시 숲을 조성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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