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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팔았다?…2차전지株, 차익실현 가속화에 급락 [투자360]
뉴스종합| 2023-03-17 11:01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던 2차전지 관련주(株)가 17일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8.45%(3만7000원) 하락한 4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내 2차전지 ‘대장주’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13%(1만8000원) 내린 55만8000원에, 코스닥 내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 대비 7.18%(1만5500원) 떨어진 20만500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코스피에서는 LG화학(-4.38%), 삼성SDI(-3.92%), 포스코케미칼(-4.27%) 등의 주가가 내리고 있고, 코스닥에서도 엘앤에프(-4.70%)가 동반 하락세다.

이 같은 하락세의 요인에 대해 증권가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이탈한 점을 꼽는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각각 1020억원, 16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동안 2차전지 업계엔 호재라로 평가됐던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인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여기엔 ‘셀 온 뉴스(Sell on News·뉴스에 팔아라)’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로봇,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으로 수급이 옮겨 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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