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인들의 ‘도둑 시청’ 문제를 지적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불법시청’ 근절을 위해 모범을 보이자”며 자성을 촉구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인들이나 단속 잘해라”는 등의 비판을 한 뒤다.

서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브라질, 태국, 케냐 등 42개국에서 1위에 올라 대한민국 콘텐츠의 위상을 또 드높였다. 이런 와중에 중국 누리꾼들의 '불법시청'이 또 만연하다는 점을 제가 강하게 지적했고, 수 많은 국내외 언론에 기사화가 되어 큰 논란이 됐었다”고 전했다.

이어 “몇몇 중국 누리꾼들이 제 SNS 계정의 메시지로 ‘너희 나라 사람들이나 단속 잘 해라’, ‘한국인들도 공짜로 훔쳐 본다며?’ 등등 조롱하는 글들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OTT 드라마·영화뿐만 아니라 지상파·종편·케이블방송의 주요 프로그램, 영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를 지목했다. 이 사이트는 남미 지역에 서버를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메인 주소를 지속적으로 바꿔 단속을 피하는 중이라 추적이 쉽지 않고 검거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교수는 “우리가 K-콘텐츠를 불법 시청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문화를 우리 스스로가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지켜준다는 말이냐”고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문화강국'이 됐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 강국은 콘텐츠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뒤따라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최근 ‘더 글로리’ 파트2가 42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며 “이런 와중에 중국 누리꾼들의 불법 시청이 만연한다는 점을 지적했고, 국내외 언론에 기사화돼 큰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몇 중국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너희 나라 사람들이나 단속 잘해라’, ‘한국인들도 공짜로 훔쳐본다’ 등의 글을 보냈다”며 “그 중심에 ‘누누티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우리 스스로가 먼저 불법 시청 근절을 위해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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