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JMS신도? 카톡 프로필에 ‘R하트·316’ 있나 봐라” 15년 탈퇴자 폭로
뉴스종합| 2023-03-21 09:46
정명석 JMS 총재 [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등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5년간 JMS를 믿다가 탈퇴한 이가 "정명석, (JMS 2인자로 통하는)정조은의 모습과 실제 출소 모습을 보고, 너무나 이질감이 있는 모습들이 있어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탈퇴했다"며 폭로성 발언을 이어갔다.

제보자 A 씨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남아있는 JMS의 신도들은)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JMS 내 모든 내부 교육은 (나는 신이다)다큐멘터리를 보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서 이뤄진다"며 "JMS에서는 JMS와 정명석을 비판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든 것을 악평이라고 칭한다. 악평을 보면 영혼이 총에 맞아 죽는다, 구원이 박탈되고 큰 지장이 온다고 교육하기에 사람들은 아예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JMS 수뇌부는 '한 달만 버티면 관심 다 죽는다, 견디면 우리가 승리하고 이긴다'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는, (사기를)알면서도 처자식이 있거나 사업과 생계가 (JMS와)연결돼 있거나 인간관계가 그 안에서 형성돼 있으면 알아도 못 나온다"며 "이혼 등 모든 복잡한 과정, 자신의 사업이나 사업장 직원이 JMS 신도거나 아니면 내가 영업직인데 모든 고객이 JMS에 연결돼있는 등 그러면 알고도 못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A 씨는 정조은 씨가 사실상 정명석의 범죄를 인정한데 대해선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생각한다"며 "다가올 재판을 대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정조은이 정명석의 성범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에 JMS 신도들은 절대 인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명석 파와 정조은 파로 나뉘어 내분이 심한 상태"라고 했다.

A 씨는 'JMS 신도' 구분법을 놓곤 "우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이런 것을 유심하게 보라"며 "예를 들어 JMS 안에서 쓰는 용어 R, R은 랍비라는 성격에 나오는 구원자이자 선생이라는 뜻에서 정명석을 가리킨다. 'R하트', 'R만 바라볼거야' 이런 식으로 자기들만의암호처럼 쓴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316, 정명석의 생일이고 자기들 영혼이 천국으로 휴거, 승천된 날이라고 기념하는 날"이라며 "그래서 JMS 신도들에게 3월16일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했다.

나아가 "정명석의 그런 시, 잠언, 이런 것을 카드뉴스처럼 디자인해 JMS 신도들은 카카오톡에 많이 걸어둔다"며 "만약 좀 인문학 같은데 신앙적 글귀가 쓰였으면, 검색하고 JMS 블로그가 나오거나 하면 JMS 신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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