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오세훈 “청년부상제대군인에 일할 기회 유리하게 줘야”
뉴스종합| 2023-03-23 15:25
23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1주년 성과공유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부상제대군인인 이주은씨, 김유나 대위, 이창수씨,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이한씨, 유튜버 에이전트H, 이호준 중령, 장예림 교수. 김용재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나라를 위해서 의무 복무하다가 다친 장병에게 일할 기회를 조금 더 유리하게 준다고해서 누가 반대를 하겠는가”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시민청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연 성과공유회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2년 전만하더라도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어떻게 도와야할지 막막했는데, 270여건의 상담과 100여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는것에 대해 보람도 느낀다”며 “이제부터 상담에서 더 나아가 많은 부상제대군인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2단계 할 일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불의의 사고로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 장애를 갖게된 젊은 아들·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됐다”며 “지난 1년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부상하고 제대한 청년의 건강한 삶과 공정한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3월 지자체 중 처음 개소했다.

시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해 청년부상제대군인 267명에 법률·보훈 상담, 113명에게 심리·재활 상담 147건을 지원하고, 취업 정보 105건을 제공했다. 발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와 심포지엄도 열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오세훈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 외상치료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청년부상제대군인에게 필요한 지원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오 시장이 부상제대군인들의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선진국의 사례 등을 청취했다.

청년부상제대군인 성과공유회 기념 퍼포먼스 ‘사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김용재 기자

서해수호의 날(24일)을 기념해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부상한 군인이 아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사회생활을 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시는 작년 10월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조례는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계획 수립, 지원 대상, 청년 장해 제대군인 상담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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