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100주년 앞두고 ‘사업 변신’ 속도
뉴스종합| 2023-03-24 11:13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삼양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삼양홀딩스는 올해 스페셜티(전문), 친환경, 글로벌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양홀딩스는 24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윤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국내외 공장 투자를 통해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반도체 소재 회사인 엔씨켐을 인수해 첨단 소재 분야에 진출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그룹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친환경,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첨단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스페셜티 제품을 지속 발굴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생산·영업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도경영의 원칙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 제고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양홀딩스는 24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양홀딩스 제공]

올해를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게 김 회장의 구상이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100주년을 맞이하자”면서 핵심 경영 키워드로 ▷캐시플로우(Cash Flow·현금흐름) ▷포트폴리오 고도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자산의 30%를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하고 이익의 60% 이상을 스페셜티 제품에서 창출하겠다는 ‘비전 2025’를 내걸었다. 김 회장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임직원에 거듭 주문했다.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3168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제7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선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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