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재정구간 상반기·민자구간 하반기 착공
뉴스종합| 2023-03-27 08:51
서울 성북구 석관동(월릉교)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에 이르는 동부간선도로 12.2km 구간의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구간이 올 하반기 착공된다. 재정사업 구간 또한 올 상반기 중 착공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올해 안에 본격화된다. 사진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성북구 석관동(월릉교)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에 이르는 동부간선도로 12.2㎞ 구간의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구간이 올 하반기 착공된다. 재정사업 구간 또한 올 상반기에 착공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올해 안에 본격화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에는 석관동에서 대치동까지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 구간(석관동~대치동)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석관동~삼성동) 사업 시행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 27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관동 월릉교~청담동 영동대교 남단(10.1㎞)에 해당하는 이 구간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다만,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2.1㎞)까지 전액 시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 구간은 올 상반기 중 먼저 착공해 민자 구간과 함께 2028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재정사업 구간 시공사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민자 구간 건설비용은 민간 6378억원, 시비 3496억원 등 총 9874억원이 투입된다. 재정 구간은 시비 3348억원을 투입한다. 민자 구간에는 통행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1단계 대심도 지하도로(4차로) 건설, 2단계 기존 동부간선도로 철거 및 지하화 등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12.1㎞ 구간의 대심도 지하도로를 2028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2단계는 기존 동부간선도로 강북권 구간인 노원구 하계동~성동구 송정동 11.5㎞ 구간을 철거 및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따라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가 신설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석관동에서 대치동까지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뚫려 하루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는 15만대의 차량 중 약 7만여대가 지하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석관동~대치동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거라고 시는 전망했다.

시는 2029년 이후 2단계 사업에 착수해 중랑천의 생태를 복원해 친환경 수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 3㎞ 구간에 대해서도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성남강남 고속국도(성남 수정구 금토동~서울 강남구 일원동 9.5㎞) 사업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2028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이 일대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북권 8개구 320만 시민들의 발이 되어 경부고속국도 등과 연결되는 중추적인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