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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광고판” SKB ‘온애드’ 고객수 3배나 늘었다
뉴스종합| 2023-03-29 14:31
SK브로드밴드 모델이 ‘온애드’를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언택트 경제의 활성화로 디지털 사이니지(디스플레이)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인 온애드(On-AD)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8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해 온애드의 이용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가 2020년 9월 처음 선보인 온애드는 B tv(IPTV)와 디지털 사이니지가 결합된 기업 특화 미디어 솔루션이다. 동영상이 반영되는 디스플레이 광고판이 대표적이다.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가 높은 전통적 광고매체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 영상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전국 단위의 A/S와 콜센터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그 덕분에 특정 오프라인 서비스업 매장 위주로 이용률이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복지회관, 병원, 대학교 등으로 사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입점브랜드 광고 뿐 아니라 영화 예고편, 아이돌 생일 축하 영상 등을 섞어 보내는 방식이 인기다. 실제로 일부 서비스업 매장의 경우 인기 아이돌이 영상에 나타나는 순간을 기다리며 인증 촬영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제품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 고객과의 상호작용도 손쉬워져 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창출까지 가능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애드와 유사한 서비스로 온에어(On-AIR)도 있다. 기업고객의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특화한 사이니지 서비스다. 공지사항, 직원 인터뷰, 내부 교육 등을 구성원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사내방송시스템 대체가 가능하고 설비 투자 부담이 없어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24시간 고객 상담 및 장애 대응도 가능해 여러 지역에 사업장이 분산돼 있는 카드사, 증권사 등 금융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금상호 SK브로드밴드 B2B기획 담당은 “디지털 사이니지 트렌드에 발맞춰 온애드·온에어가 사업장의 높은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고도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26년까지 359억 4000만 달러(46조6321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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