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특구진흥재단, 대덕특구 지역경제 상생방안 모색
뉴스종합| 2023-03-30 13:39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특별 세미나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9일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연구원과 공동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덕특구의 지난 50년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향후 지역경제와의 상호 발전을 위한 미래 50년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50년의 대덕특구 성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50년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방소멸 문제와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대덕특구와 대전시, 지역 기업들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은 “대덕특구가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지역 경제와의 연계성 부족은 아쉬웠다”며 “이제는 대덕특구 재창조를 위해 지역 기업과 기관의 투자를 촉진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대덕특구 50주년 진화과정의 특징과 미래 방향성’을 주제로 대덕특구의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딥테크 기업의 스케일업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대덕특구 딥테크 기술’과 ‘문제해결형 도시 플랫폼 대전’ 두 축의 조화를 강조했다.

안기돈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과학기술지식연구소장)는 ‘기업이 원하는 대덕특구: 창업, 혁신적 조달정책, 과학관광’을 주제로 “혁신의 주연은 기업이고 조연은 지자체와 기관”이라며, 기업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지자체와 기관의 협력을 주문했다. 또한 대다수 어린 학생들의 의대 진학 현상을 꼬집으며, “대덕특구를 품은 과학도시 대전을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 향상을 위해 과학관광의 메카로 만든다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특별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이어진 토론에서는 홍진기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좌장으로, 김병순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회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회장, 박진호 대전시개발위원회 부회장, 박은일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본부장, 전일홍 대전시 과학협력과장, 김주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본부장 등이 패널로 나서 대덕특구와 지역 경제의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논의했다.

박은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본부장은 “혁신의 새로운 경로인 산·학·연·관·민의 자원 결집과 협력적 가치사슬 기반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주체가 되어 기업들이 원하는 대덕특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