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교보문고 창사 43년 만에 첫 희망퇴직…직원 40%신청 대상
라이프| 2023-03-31 12:15
지난 1월 4일 오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2023년을 알리는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교보문고가 198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형 서점 중에서도 첫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문고는 31일 사내망 공지를 통해 4월 1~26일에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희망퇴직 신청 요건은 만 40세 이상, 근속 연수 10년 이상이다.

근속 연수 10~15년인 희망 퇴직자는 퇴직금 외에 별도로 20개월 치의 기본급을 수령한다.

또한 별도로 전직 지원금 1000만원을 받으며, 자녀 학자금도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직원의 40%가량인 5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가 서점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디지털로 바뀌는 영업 환경 변화 때문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서점은 압도적인 1위지만 종이책 유통만으로는 어렵고, 새로운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며 "희망퇴직은 그런 변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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