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원내대표 선출 ‘친윤’ 김학용·윤재옥 2파전
뉴스종합| 2023-04-02 13:15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윤재옥 의원(왼쪽)과 김학용 의원이 지난 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5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를 비롯해 1년 뒤 총선까지 원내 지휘봉을 잡는 역할이다.

현재까지는 김학용(4선·경기 안성) 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의원 간 양자구도다. 두 명 모두 ‘친윤(친윤석열) 후보’인 만큼 계파 대결 양상 없이 조용한 분위기다. 대신 소속 의원들은 총선 승리 유불리와 대야 협상 경험 등을 기준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4,5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기현 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 지역구가 모두 영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도부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윤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2017년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관철할 때 조력자 역할을 잘했다고 평가한다. 거대 야당과의 관계에서 협상력을 발휘해 윤 정부 개혁 과제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국정 지지도를 견인하고 총선 승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새 원내대표는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쟁점이 산적한 4월 임시국회를 지휘하며 하는 상황이다.

이번 임시국회에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롯해 이른바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한일정상회담 결과 및 대통령실 외교 참모진 교체 관련 논란,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등 여야간 충돌이 예고되는 현안들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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