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
전용 84㎡ 대출 등 문의 폭주
1만2000가구가 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두번째 분양하는 단지인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엔 개관 첫날인 만큼 방문객(사진)과 조합원이 많았다. 견본주택에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84A㎡, 59B㎡(판상형), 59D1㎡(타워형) 등 총 3개 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상담 창구마다 분양가와 청약자격, 대출여건 등을 문의하는 방문객이 많았다.
휘경3구역을 재정비한 이 아파트는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오가는 회기역과 인접해 있다.
책정된 분양가는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8억2000만에서 9억6000만원 사이다. 발코니 확장 옵션을 포함해도 최대 금액이 10억원을 넘지 않는다.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이문·휘경뉴타운 첫 입주단지인 휘경SK뷰(2019년) 전용 84㎡ 실거래가는 9억7500만원으로 신고됐다. 이 아파트 최고가는 2021년 형성된 14억2500만원이다.
부동산 규제가 풀리면서 청약과 전매 문턱도 낮아졌다. 우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만족할 경우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한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점수가 낮다면 추첨제 물량(60%)에 도전해볼 수 있다. 전매도 입주 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매제한 기준일은 입주자 선정일로,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내년에 전매가 이뤄질 수 있다.
대출의 경우 중도금(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중도금 이자는 첫 중도금 납부(7월 10일)를 앞둔 오는 6월말께 확정되지만, 최근 중도금 대출 금리가 결정된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과 장위자이래디언트가 각각 4.82%, 5.12% 이율로 책정된 만큼 4%대 후반~5%대 초반 선으로 예측된다. 4억원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용 84㎡ 기준 입주까지는 금융 비용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단지는 이문휘경 뉴타운이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변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청량리와 가까운 점도 호재다.
청약 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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