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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국내 최초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증설…양산 본격화
뉴스종합| 2023-04-05 09:44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증설된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양산을 기념하며 직원 및 관계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아제강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세아제강이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이하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양산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은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약 34만㎡(10.3만 평) 규모로 설치됐다. 성형된 롤러를 연속 배치해 재료가 순차적으로 지나며 형상이 성형되는 가공법인 ‘롤포밍(Roll-Forming)’ 방식으로는 외경 기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기존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롤벤딩/프레스벤딩 제조 방식보다 코일을 원재료로 사용해 조관라인에서 성형, 용접, 열처리, 교정까지 한 번에 STS 강관 제조가 가능하다. 연산 1만t(톤)의 생산능력 증대뿐만 아니라 빠른 조관 속도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LNG향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버팅(Butting)사와 중국 지울리(Jiuli)사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STS 24인치 조관라인을 도입한 세아제강은 STS 중·소구경을 생산하는 창원공장, 대구경을 생산하는 순천공장, 이녹스텍과 시너지를 내 국내외 총 11만3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세아제강은 LNG 수송용 강관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최초 셰일가스 개발 LNG 프로젝트 ‘사빈 패스(Sabine Pass) LNG’를 시작으로 다수의 프로젝트 공급자로 참여했다. 2020년 캐나다, 2021년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이어 2022년 STS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카타르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도 삼성물산을 통해 납품 중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이번 순천공장 STS 강관 24인치 조관라인 투자 및 양산을 통해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 절대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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