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로폰 소지자 있다” 동네지킴이 신고에 붙잡혀
정차 요구에 역주행하는 등 도주하다 7분 만에 검거
필로폰 든 주사기 등 34대 압수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유튜버 동네지킴이 신고로 필로폰을 소지한 40대 남성이 도로를 역주행하는 등 도주 끝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새벽 2시37분께 강북구 미아동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48)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30분께 “필로폰 소지자가 있다”는 동네지킴이 신고로 A씨가 있던 미아동 노상으로 출동했다.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A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에 불응해 도주하다 7분만에 붙잡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도로를 역주행하고, 주차된 차량과 가드레일에 부딪히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필로폰이 든 주사기와 혈흔이 묻은 주사기 등 34대를 압수했다.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전과 13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한 상태로, 오늘 중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네지킴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마약사범 의심인물을 찾는 유튜버로, 지난해 10월 방송 채널을 개설한 뒤 100명이 넘는 마약사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