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프로야구 유망주’였던 부산 ‘조폭’…女강제추행, 2심도 ‘실형’
뉴스종합| 2023-04-11 14:20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후배 조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항소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문춘언)는 특수상해, 강제추행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10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신20세기파 조직원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1심에서 특수상해죄로 징역 1년 4개월, 강제추행과 특수재물손괴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26일 오후 5시께 부산 중구의 한 길거리에서 야외방송을 하던 중 20대 여성 B씨를 불러 세워 자신의 무릎에 강제로 앉힌 뒤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다.

A씨는 또 2020년 7월28일 오전 2시께 20대 후배 조직원에게 노래방 마이크로 수차례 입 부위를 때려 치아 4개를 부러뜨렸다.

이어 지난해 1월16일에는 또 다른 후배 조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상해를 가하고, 5월에는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어 흉기를 들고 도로에서 활보하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욕설을 퍼부어 모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한때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프로야구단에 입단했지만, 고교시절 범죄 이력이 논란이 돼 스스로 퇴단했다. 군 제대 후에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직폭력 조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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