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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근 수사가 기획이면 169부작… 녹음만 3만건”
뉴스종합| 2023-04-14 13:41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웅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부총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기획수사’라면 169부작 대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석 수가 169석이라는 점을 빗대, 민주당 의원 전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의 ‘기획수사’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부터 시작해서 검찰 수사만 시작되면 하나 같이 ‘야당탄압’을 앞세우는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도대체 야당이 안됐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한 발 더 나가 ‘국면전환용 기획수사’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이번 수사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폰에서 시작된 것을 모를리 없을텐데 그렇다면 이 전 부총장이 검찰 수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이정근 전 부총장이 기획수사의 총감독을 맡았다면 이번 사건은 169부작 대하 드라마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그의 휴대폰에는 3만 개의 녹음 파일이 있고, 비위 혐의로 의심할 만한 파일만 2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미 시작된 ‘노웅래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노영민 전 비서실장 취업청탁 의혹’, ‘이학영 의원 취업 특혜 의혹’ 등은 그 서막에 불과하다”면서 “‘이정근 판도라의 상자’가 활짝 열리게 되면 돈 봉투 선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취업비리 등 더불어민주당의 얼룩진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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