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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尹 대통령, 제1호 영업사원 아니라 ‘영업왕’”… 방미성과 ‘극찬’
뉴스종합| 2023-04-27 09:02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성과에 대해 ‘영업왕’이라고 상찬했다. 윤 대통령이 과거 스스로를 가리켜 ‘1호 영업사원’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영업사원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태 최고위원은 잇따른 역사 발언과 관련해서는 “저는 우리가 역사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고 왜곡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미래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역사 발언이 중도층 지지율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에 대해선 ‘김일성의 지시’라고 말했고,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도 ‘김일성에게 당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태 최고위원은 “많은 분들이 제가 그 발언을 한 다음에 저한테 와서 ‘정치인은 절대 역사 평가에 나서면 안된다. 역사라는 것은 이렇게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저렇게도 생각해서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인데 여기에 정치인이 나서면 결국 올 수 있는 표도 안 나오기 때문에 역사에 나서지 말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저는 (역사 발언이) 저의 소신”이라며 “제주4.3사건과 관련해서는 그 피해자들을 향해 끊임없이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 그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죄송스럽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역사에 대한 평가 문제는 제가 비록 정치인이지만 제 소신은 이렇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엄한 곳’ 발언이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과 관련해 “저는 김 대표를 저격할 이유도 없고 현재 우리당이 처한 상황에서 최고위원이 대표를 흔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항변했다. 앞서 그는 지난 24일 “지난 전당대회는 ‘여론조사 3%’ 꼴찌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엄한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제1호 영업사원이라는데 이제는 ‘영업왕’의 칭호까지 줘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태 최고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시기에 우리 대통령은 미국에 가서 ‘미국에 투자해주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가서 우리는 반대로 대통령이 가서 ‘미국에 뭘 팔겠다’, ‘미국은 뭘 사겠다’ 이런 구도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태 최고위원은 ‘워싱턴 선언’을 두고 “한미관계의 새로운 큰 걸음이 내딛어졌다”며 “미국이 핵보복계획을 우리와 공유하겠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대가로 우리는 자체 핵무장을 안하고 NPT 조약을 지키겠다고 동등한 지위에서 약속을 주고받은 선언”이라고 호평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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