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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에이전트·라이선싱 전문 기업 에이치앤에프가 인기 캐릭터 작가 ‘누누씨’와 ‘이슬로‘의 캐릭터 IP에 대한 에이전트 권리를 확보하고,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캐릭터 상품을 다양한 분야의 라이선시와 함께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누누씨 작가는 그림판으로 그린 3D 캐릭터와 굴림체로 쓴 재치 넘치는 멘트를 특징으로 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초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이후 1년도 안 돼 팔로워가 14만 명을 넘었으며, CU와 닥터지(Dr.G), 삼성 갤럭시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했다. 현재 작가는 무신사, 인생네컷 등과 콜라보를 진행 중으로, 에이치앤에프를 통해 미니러그와 얼굴쿠션도 출시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인기 도넛 전문점 ‘노티드’의 캐릭터 ‘슈가베어’로 잘 알려진 이슬로 작가는 화사한 파스텔 색감과 부드러운 곡선이 담긴 일러스트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리(LEE)’, ‘앳코너(a.t.corner)’,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했으며, 유명 백화점과 갤러리에서의 전시회 및 오마이걸의 앨범 패키지 작업을 진행했다.
에이치앤에프는 이슬로 작가의 브랜드 ‘슬로코스터’의 유명 캐릭터인 ▷버디(토끼) ▷담숙(강아지) ▷런지(고양이) ▷덤불(나무)에 더해, 자이언트 다람쥐 ‘포코리’를 추가한 캐릭터 브랜드 ‘포코리프렌즈(POKORI FRIENDS)’를 새로 론칭해 캐릭터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출판과 문구, 노트북 파우치 제작 업체 등 다양한 라이선시와 조건을 협의 중이며, 대형 식음료(F&B) 브랜드와의 협업도 기획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최근 사명을 에이치앤프렌즈에서 에이치앤에프로 변경하고,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기존 박성종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성종·오준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에이치엔에프는 올해부터 캐릭터 브랜드를 직접 관리하기 위해 캐릭터 IP 에이전트 부서를 신설했으며, 국내·외에서 잠재력을 가진 캐릭터 IP를 발굴해 관련 산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유안타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박성종 에이치앤에프 대표이사는 “최근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누누씨, 이슬로 작가의 캐릭터 IP에 대한 에이전트를 맡게 돼 기쁘다”며 “캐릭터 IP를 활용한 상품 기획과 디자인, 제조, 유통에 집중해 MZ세대 타깃 상품에 특화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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