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너무 짜네" 韓 1인당 GDP 추월한 대만…대졸 초봉 고작?
뉴스종합| 2023-04-28 16:45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만에서 대학 졸업자의 첫 월급이 평균 3만1000 대만달러(약 13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2년도 초임 인원 임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졸 재직자의 평균 초봉은 2021년보다 5000 대만달러(약 22만원)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대졸 취업자의 24.9%는 초봉이 최저임금인 2만5250대만달러(약 109만원) 수준이었다.

여성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성은 대학원 졸업 등 모든 학력을 포함한 전체 평균 초봉이 3만2000 대만달러로 남성(3만6000 대만달러)의 89.7%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인 여성은 남성과의 차이가 1000 대만달러(약 4만3000원)였다.

대졸자의 초봉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의약·위생학 전공자가 3만8000 대만달러(약 165만원), 석사의 경우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 전공자가 6만 대만달러(약 261만원)였다.

지난해 취직한 16만9000여명 중 대졸(73.2%), 대학원 졸업(16.4%), 고졸(7.3%), 전문대졸(2.7%), 중졸(0.4%) 등의 순이었다. 이들의 취업 분야는 제조업(22.3%), 판매업(18%), 의료보건·사회복지업(11%), 과학기술업(8.5%), 식당·숙박업(7.8%), 교육업(7.2%)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약 3만2640미국달러로 한국(약 3만2250달러)보다 높았다. 2003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을 추월했다.

한국의 대졸 취업자는 평균 월 300만원 가량을 받는다.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졸 이상 1년 미만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536만 원이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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