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일본 이시카와현서 규모 6.3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뉴스종합| 2023-05-05 16:28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5일 오후 2시 42분께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의 X 표시가 지진 발생 지점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5일 오후 2시 42분께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쓰나미 피해의 우려는 없다"며 "연안에서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能登)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였다.

이 지진 이후에도 노토반도 일대에서는 규모 2.4∼4.7의 여진이 지속됐다.

노토반도에 있는 스즈(珠洲)시 소방 당국에는 지진 직후 건물이 무너졌다는 신고 2건이 접수됐다.

스즈시 관계자는 NHK에 "길고 심한 흔들림이 2분 정도 지속됐다"며 "진정된 이후에도 몇 번이나 흔들림이 있어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시카와현 남부와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지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있었다.

교도통신은 "도호쿠(혼슈 북동부)부터 긴키(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지역)까지 광범위한 곳에서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로 나뉜다. 이 가운데 5, 6은 각각 약과 강으로 세분된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한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에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 시카 원자력발전소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자력발전소, 후쿠이현 소재 원자력발전소 3곳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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