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시끄럽다” 지적에 흉기 휘두른 만취男…女점주, 맨손으로 제압
뉴스종합| 2023-05-09 09:53
지난 6일 경기 의정부 한 슈퍼마켓에서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여성 점주를 위협하는 모습. [JT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술에 취해 슈퍼마켓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0대 여성 주인은 맨손으로 몸싸움을 벌인 끝에 남성을 제압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슈퍼마켓에서 흉기로 60대 여성 점주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가게 앞에서 술을 마시다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점주로부터 소란스럽다고 지적을 받자 흉기를 들고 다시 찾아와 점주를 위협했다.

점주는 맨몸으로 A씨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흉기를 빼앗았지만, A씨는 이내 주머니에서 더 큰 흉기를 꺼내 또다시 휘둘렀다. 점주가 가까스로 남성을 가게 밖으로 밀어내자, 쫓겨난 남성은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르고 슈퍼마켓 앞에 놓인 탁자를 엎으며 난동을 피웠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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