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마약 의심’ 광주 클럽 털었더니…불법체류 외국인 66명 우르르 적발
뉴스종합| 2023-05-09 10:34
외국인 불법 체류·고용 사실이 무더기 적발된 광주 소재 외국인전용클럽 내부 모습.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외국인 클럽 단속에 나선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가운데 마약 양성 반응자는 없었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광주 광산구 소재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 체류 외국인 66명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출입국사무소는 해당 업소가 불법 체류 외국인을 종업원으로 고용하고 일부 손님은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7일 새벽 광주경찰청·국가정보원과 합동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당시 종업원과 손님들을 상대로 마약 간이 키트 검사를 시행했으나,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해당 클럽은 외국인 전용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영업시간 중에도 출입문을 삼중으로 잠그고 입구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출입자를 통제했다.

마약 대신 적발된 건 이들 클럽 외국인들의 불법체류였다. 출입국사무소는 클럽에 불법 취업 중이던 3명 등 66명을 모두 강제 퇴거한 뒤 입국 금지 조치했다. 고용주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공조해 외국인 불법 고용 업소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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